니베아는 특별한 스킨케어 성분인 유세릿(Eucerit) 덕분에 출시되자마자 거의 바로 세계를 누비게 됩니다.
유세릿은 니베아 창립자 중 한 명인 이자악 리프슈츠(Isaac Lifschütz) 박사가 발명한 것으로 크림을 긴 시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여 1911년 니베아 크림의 탄생을 주도한 성분입니다. 니베아 크림은 품질이나 농도의 변질이 전혀 없이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최초의 스킨케어 크림이었습니다.
니베아 크림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지 겨우 3년 만에 모든 대륙에서 판매되었으며, 니베아 매출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1914년이 되자 함부르크뿐만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코펜하겐, 멕시코, 모스크바, 뉴욕, 파리, 시드니에서도 우리 제품이 생산되었습니다.
당시 이렇게 빠른 속도의 세계적 확산은 스킨케어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했기에, 새로운 시장에 니베아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종종 창의적인 변화를 주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에서는 모든 광고에 영어, 줄루어, 코사어의 세 가지 언어가 나타나야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알루미늄 틴 케이스를 보고 구두약을 떠올려서, 니베아 크림의 파란 틴 케이스를 플라스틱 용기로 교체해야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같은 추운 나라에서는 우리 제품의 효과 중, 눈, 바람, 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능력을 강조했으며, 반면 니베아 선 제품군 등 더운 기후에 더 적합한 제품은 호주 같은 나라에서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관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나라 사람들의 각기 다른 스킨케어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지역화가 보편화되기 오래전부터도 우리에겐 아주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1930년대에 우리는 아시아에 피부 미백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있음을 포착하고, 니베아 화이트닝 팩을 개발했으며 바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지금까지도 화이트닝 성분이 포함된 니베아 제품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 니베아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우리 제품은 저 멀리 호주의 아웃백에서부터 로키 산맥의 고산지대까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제품이 팔리고 있는 나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베아를 지역 브랜드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팬들로부터 받기 원하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앞으로 100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니베아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